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짧은 여행

장봉도

장.봉.도.

 

 

행정구역상 인천광역시 소속.

 

섬이기 때문에 배로 갈 수 밖에 없어서 오히려 그것이 더 매력적인 곳.

 

서울에서 이렇게 가까운 곳에 한적함이 있다는 것은 (여름 성수기는 제외) 거의 축복에 가깝다.

 

유난히 섬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2층 갑판에서 느낄 수 있는 바람과 햇살, 그리고 물결 속에서 번지는 비릿한 내음만큼 일탈의 기쁨을 주는 것은 없다.

 

 

 

 

어디론가 향한다는 것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지만 길이 아닌 것 같은 곳을 가로질러 가는 느낌.

 

배로 향할 수 있는 섬이 가지는 아련함이기도 하다.

 

 

물론 섬 안에서의 고즈넉함은 보너스.

 

동해안의 거센 파도는 없지만 오히려 잔잔함이 마음을 따스하게 해주는 서해만의 뭉클한 일몰.

 

 

 

 

도시의 일상에서 도저히 느낄 수 없는 여러가지 것들이 짧은 1박 2일 여행 속에서 한꺼번에 배설된다면

 

떠나지 않고 배길 수가 없을 것이다.

 

- Black ID -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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